2017.10.02 (1일차)

올해 추석은 최대 휴무일여서 뉴스에서도 인천공항에 출국하는 사람들이 많아 출국시 2시간전에 출국 준비를 하라는 

방송을 해주었습니다. 우리도 저녁 9시 20분 비행기이지만 출국하는 사람들이 많아 일찍가라는 블로그와 뉴스소식을 들었기 때문에, 점심을 빨리 먹고 일찍 인천공항에서 도착하여 기다리자는 생각으로 1시쯤에 출발하였습니다.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순간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는 모습에 너무 놀라면서 한편으로 일찍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들 우리처럼 생각을 했는지 일찍이 의자에 누워 기다리는사람들과 인천공항 기둥벽에 매미처럼 붙여 있는 사람들..

배터리를 충전하는 곳에 다같이 모여 각자의 핸드폰을 충전하면서 비행기 수속을 기다리는 사람들과 출국수속을 밟는 사람들을 보면서 나도 휴일에 놀러가는 사람들 중의 한명이라는 소속감을 들게 해준 인천공항입니다.

 

빈 공간에 가서 각자 할일을 배분하면서 인천공항을 누비였습니다.  놀러 가서 사용해야 하는 공동경비 비용에 대한 돈을 환전하고, 나는 출국수속을 몇시 부터 어느 게이트에서 하는지 일을 하고 왔습니다. 그런데 일찍 오면 뭐하나.... 막내동생 여권 유효 기간이 3개월밖에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맙소사.... 방콕입국시 여권 유효 기간은 최소 6개월인데..... 가서 입국수속시 문제가 되지 않기 위해 인천공항 안에 있는 인천공항 외교 통상부 영사 민원 서비스 센터로 바로 달려가서 신청하라고 했습니다. 인천공항 외교 통상부 영사 민원 서비스 센터는 출국장인 3층에 있습니다. 

 

내가 게이트를 다 찾고 엄마가 있는 쪽으로 가는데 동생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언니, 여기 사람 진짜 많아 여기로 와야 할 것 같은데?.." 난 그 말을 듣고 설마 못가겠어?라는 생각과 티켓을 다시 사야 하나 하는 불안감을 안고 인천공항 영사 민원 서비스 센터로 갔습니다. 거기에도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동생이 나한테 "나 여기서 1시간 정도 기다리면서 막내동생은 여권사진 찍는 동안 줄은 그대로다. 혹시 여권 못만드는거 아니야?" 라는 불안감을 나에게 내비추었습니다. 그 때 시간은 오후 3시쯤이여서 "우리 아직 6시간 남아 있오.  우리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일찍 오길 잘했다. " 라는 말로 서로에게 불안감을 없애면서 다독였습니다.

 

이 날 영사 서비스 센터는 초반에 한 사람이 응대하고 한사람이 여권을 발급해주고 있어서 오래 걸렸습니다. 그러니 내 뒤쪽에 있던 사람은 6시 비행기인데 일찍 와도 여권 발급하는게 기본 1시간 걸리다고 하니 포기하고 짜증을 내면서 출국하러 간 사람도 있었습니다. 휴일이니 사람들이 몰려 있을 꺼라는 생각을 안하는 것이였나? 영사 민원 서비스 센터!!!!

나중에는 2사람이 더 와서 좀 더 수월하였지만, 막내동생도 4시 30분에 긴급 여권을 신청하였습니다. 여권을 받을 수 있는 시간은 6시여서 그 때 오라는 말을 듣고 여권에 대한 걱정을 사라 졌습니다. 이 때 우린 다시 한번 일찍 오길 잘했다면서 스스로 칭찬하면서 6시까지 있을 카페에 찾아서 기다렸습니다. 카페를 가는 동안 070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나는 070은 대출 번호이고, 신청하라는 것인줄 알고 거부 하는데 다시 또 오는게 아닌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전화를 받았는데 몽키트래블에서  온것이였습니다. 몽키트래블 쪽에서 내가 픽업하는 시간을 보고변경을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전화였습니다. 즉, 우리가 여행하는 기간동안 국왕 서거기간이여서 한달동안 왕국 출입이 불가하며, 서거기간 동안 사람들이 몰려 이동하는 시간이 오래 걸릴수도 있어 비행기를 놓칠 확률이 높으니 변경을 하면 좋겠다는 전화였습니다. 몽키트래블 쪽에 픽업 신청만 했는데 픽업시간을 보고의 비행 시간을 보면서 스케줄 조정 해주는 몽키트래블 회사.... 너무 감동이였습니다.  난 무조건 "오랫동안 회사를 운영하였으니 동의할께여"는 말과 함께 스케줄 조정에 대해 가족들에게 전달하였습니다.

 

 

 

 

   카페에 들어가 커피와 스낵을 간단히 사먹으며, 막내동생 여권을 찾는 것을 기다렸습니다.  오후 6시가 되자마자 막내동생에게 여권을 가지고 오라고 하여 여권을 다시 만들고 출국 수속을 밟았습니다.  방콕 티켓팅이 나오는 기계소리를 들으면서 드디어 방콕에 간다는 설레임을 갖고 출국 수속을 마쳤습니다. 마무리한 기념으로 찍은 다섯개의 여권과 비행기표!!

 

 

 

 

 

출국하기전에 다사다난 했던 인천공항~ 방콕에서는 하루에 한번씩 사건이 나오지 않길 기도하며 방콕으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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